(서울=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최강' 브라질과 격차를 느낀 '골든 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은 날마다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결국 1-4로 졌는데요.
0-4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이재성(마인츠)과 교체된 이강인은 브라질 선수들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공을 지키면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취재진에게 "브라질은 모든 부분이 강했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은 나라"라며 "모든 부분에서 우리보다 앞섰다"고 돌아봤습니다.
스물을 갓 넘은 나이에 벤투호 공격진의 주축으로 활약한 이강인은 4년, 8년을 넘어 앞으로 더 많은 월드컵에 나설 기회가 있습니다.
이강인은 "내가 몇 번을 더 나가게 될지는 모르겠다"며 "월드컵보다는 날마다 발전하는 선수,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강인(마요르카)은 브라질 대표팀 최고의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로부터 '스타 인증'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스페인어 방송사 텔레문도는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라커룸으로 통하는 터널에서 두 선수가 유니폼을 맞바꾸는 장면을 공개했는데요.
경기가 끝나고 슬리퍼로 갈아신은 네이마르는 기다리고 있던 이강인에게 악수를 청한 뒤 먼저 유니폼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이강인은 상큼한 윙크와 함께 자신의 유니폼을 네이마르에게 건네줬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이금주>
<영상: 연합뉴스·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튜브·네이마르 공식 인스타그램·이강인 공식 인스타그램·@kangin_archive 트위터·@Imincalifbaby 트위터·@kannginlee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