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6)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확정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다르빗슈가 WBC에 출전하기로 했다는 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밝혔다고 6일 전했다.
다르빗슈는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이 출전해달라고 했기에 WBC에 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에 이어 MLB를 휘젓는 투타 겸업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도 일본프로야구 시절 은사인 구리야마 감독의 요청에 화답해 WBC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14년 만에 WBC에서 일본과 격돌하는 우리나라는 더욱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일본 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에이스로 뛰던 다르빗슈는 2012년 미국으로 건너가 올해까지 빅리그에서 10년을 뛰었다.
올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을 올린 다르빗슈는 빅리그 통산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 탈삼진 1천788개를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2009년 이래 14년 만에 WBC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