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QBE 슛아웃(총상금 380만 달러)이 9일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코스(파72·7천382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남자 골프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가운데 10명이 출전해 PGA 투어 휴식기에 팬들의 '경기 갈증'을 풀어줄 이벤트로 손색이 없다.
대회 방식은 2명이 1조를 이뤄 출전하며 사흘간 54라운드 경기로 진행된다.
첫날은 같은 조 2명이 모두 티샷한 뒤 더 좋은 위치에 놓인 공을 택하고, 그 지점에서 홀과 가깝지 않은 한 클럽 길이 이내의 지점에서 다음 샷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이틀째는 2명이 모두 티샷하고, 더 좋은 위치에 놓인 공을 택해 두 번째 샷부터는 두 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방식이다.
마지막 날에는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해당 홀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올해 대회에는 12개 팀이 출전하며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31)이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한 조로 나온다.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와 한 팀을 이뤄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여자 선수인 넬리 코다와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도 PGA 투어 이벤트 대회에 모습을 보인다.
코다는 데니 매카시(미국), 톰프슨은 매버릭 맥닐리(미국)와 한 조를 구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케빈 나와 제이슨 코크랙(이상 미국) 조가 우승했으나 두 선수 모두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인비테이셔널 골프 시리즈로 이적해 올해 대회에는 불참한다.
2013년과 2016년, 2020년에 우승한 해리스 잉글리시-맷 쿠처(이상 미국) 조가 올해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맥스 호마(16위·미국)는 케빈 키스너(미국)와 한 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