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유치에 도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는 이달 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AFC에 2026년 여자 아시안컵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1975년 창설된 여자 아시안컵은 격년제로 열리다가 2010년부터 4년 주기로 바뀌었다.
올해 인도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한국이 준우승, 중국이 우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자 아시안컵을 개최한 적이 없는 것은 물론 출전한 적도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는 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자국 여자축구 선수인 마리아 바그파와 라가드 헬미, 여자 대표팀 코치 다니 라가브를 파견해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6년 여자 아시안컵 유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외에 요르단, 호주, 우즈베키스탄이 경쟁하고 있으며 AFC는 2023년에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2027년 남자 아시안컵을 사실상 유치했다.
AP통신은 5일 "2027년 아시안컵 유치에 나섰던 인도가 유치 계획을 철회했다"며 "이로써 2027년 대회 개최 후보지는 사우디아라비아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2027년 남자 아시안컵 개최지도 2023년 2월경에 정해진다.
남자 아시안컵도 4년 주기로 열리며 2019년 대회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렸고 2023년 대회는 중국이 유치했다가 이를 반납하면서 카타르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2023년 대회 유치에는 한국도 나섰으나 카타르에 밀렸다.
이에 따라 2027년 아시안컵 개최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정해지면 3회 연속 서아시아에서 대회가 열리게 된다.
2015년은 호주, 2011년에는 카타르에서 남자 아시안컵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