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앤서니 데이비스가 55점 17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대활약한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워싱턴 위저즈에 1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레이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워싱턴을 130-119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레이커스(10승 12패)는 서부 콘퍼런스 12위에 자리했다.
시즌 초 5연패만 두 번 당하며 고전한 레이커스는 최근 8승 2패의 상승세를 보이며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11승 13패가 된 워싱턴은 동부 콘퍼런스 11위에 자리했다.
데이비스가 무려 55점 17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30개 슛을 던져 22개를 집어넣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로써 1990년대를 풍미했던 센터 패트릭 유잉 이래 처음으로 50득점·15리바운드·3블록슛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뉴욕 닉스에서 뛰던 유잉은 1990년 12월 샬럿 호니츠와 경기에서 50점 15리바운드 3블록슛을 올렸다.
데이비스는 직전 밀워키 벅스와 맞대결에서도 44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워싱턴에서는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 카일 쿠즈마가 27점, 26점을 올렸지만 데이비스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레이커스는 전반에만 24점으로 폭발한 데이비스를 앞세워 68-50으로 크게 앞선 채 후반을 시작했다.
3쿼터에 데이비스는 더 몰아쳤다. 데이비스가 이 쿼터에만 16점째를 만드는 레이업을 성공한 쿼터 종료 4초 전 점수 차가 23점까지 벌어졌다.
데이비스가 이 득점 이후 얻어낸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레이커스가 승기를 잡았다.
위싱턴은 경기 종료 6분 전 105-114까지 간극을 좁혔지만 이후 데이비스가 덩크슛을 작렬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고, 다시 3점과 덩크슛을 차례로 선보이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보스턴 셀틱스는 원정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103-92로 물리치고 동부 선두를 질주했다.
19승 5패가 된 보스턴은 2위 밀워키와 격차를 두 경기, 3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는 네 경기로 벌렸다.
4연승을 마감한 브루클린(13승 12패)은 동부 8위에 자리했다.
보스턴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9개 실책을 저지르며 흔들릴 때 제일런 브라운이 실책 없이 34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벤치에서 출격한 맬컴 브록던도 13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을 보탰다.
브루클린에서는 케빈 듀랜트가 팀 내 최다인 31점을 올렸지만, 보스턴의 조직적인 수비에 개 실책을 저지르며 고전했다.
원투펀치인 카이리 어빙도 21개의 슛을 던져 14개를 놓치며 부진했다.
< 5일 NBA 전적>
뉴올리언스 121-106 덴버
피닉스 133-95 샌안토니오
보스턴 103-92 브루클린
멤피스 122-112 디트로이트
뉴욕 92-81 클리블랜드
LA 레이커스 130-119 워싱턴
새크라멘토 110-101 시카고
포틀랜드 116-100 인디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