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52) 감독이 프랑스를 '역사적인 라이벌'이라 지칭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승리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대회 16강전에서 조던 헨더슨(리버풀), 케인,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연속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연속 8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같은 날 폴란드를 3-1로 격파한 프랑스와 만난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프랑스는 우리가 마주할 가장 큰 시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는 선수층이 엄청나다. 득점하기도 어렵다"며 "환상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일까지 8강 대진의 절반이 완성됐다.
앞서 16강에서 각각 미국과 호주를 꺾은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도 8강에서 맞붙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현재 정해진) 2개의 8강 경기는 모두 역사적으로 환상적인 라이벌끼리 경기"라며 "우리 팀의 역사는 다른 세 팀만큼 훌륭하진 않지만, 정말 기쁜 일"이라고 반겼다.
역사적으로도 앙숙 관계였던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 32팀 체제에서는 맞붙은 적이 없다.
마지막 맞대결은 24팀이 출전한 1982 스페인 대회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잉글랜드가 프랑스를 3-1로 꺾었다.
당시 잉글랜드 훌리건이 프랑스의 상징적 동물인 수탉을 죽여 그라운드로 던질 정도로 분위기가 과열됐다.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 경기.
3-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한 프랑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5 [email protected]
11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일전을 앞두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프랑스의 전력을 경계했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세계 정상급이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엄청난 선수다. 올리비에 지루(AC밀란)도 잘 알고 있다"며 "대단한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물론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는 경기력도 만만치 않다.
잉글랜드는 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다.
축구 기록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잉글랜드가 역대 월드컵 중 한 대회에서 터뜨린 최다 득점과 같다.
기존 기록은 직전인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의 12골이다.
이때 잉글랜드는 3·4위전까지 7경기를 치렀고,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구조화도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남부 크로이든에 모인 축구 팬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세네갈전에서 잉글랜드가 3-0으로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하자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역사적으로 앙숙이었던 프랑스를 상대로 오는 10일 경기를 펼친다. 2022.12.05 [email protected]
'19세 158일'의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는 전반 38분 조던 헨더슨(리버풀)의 득점을 돕는 등 16강전 승리에 앞장섰다.
옵타에 따르면 이는 관련 기록 집계가 시작된 1966년 이후 잉글랜드 선수 가운데 최연소 어시스트 기록이다.
벨링엄의 패스를 마무리한 헨더슨은 잉글랜드 역사상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골 맛을 본 선수가 됐다.
헨더슨의 나이는 32세 170일로, 최고령 기록은 1958년 스웨덴 대회 소련과 경기에서 득점한 톰 피니의 36세 64일이다.
당시 피니는 소련의 골키퍼 레프 야신을 상대로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다.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은 "마음가짐은 처음부터 최고였다"며 "선수단에 젊음과 경험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그러면서도 "우승하려면 최고의 팀과 경기를 해야 한다. 프랑스가 그런 팀"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잉글랜드가 5일(이하 한국시간) 세네갈을 3-0으로 제압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이날 폴란드를 3-1로 격파하고 올라온 프랑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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