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대항하는 LIV 골프를 이끄는 그레그 노먼(호주)이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사임 요구에 "무시하겠다"는 반응을 내놨다.
노먼은 5일(한국시간) 영국 골프 전문 매체 '투데이 골퍼'와 인터뷰에서 "나는 우즈와 매킬로이의 말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며 나한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즈와 매킬로이는 대립하는 PGA투어와 LIV 골프가 상생하려면 먼저 노먼이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노먼은 "나는 물러나지 않는다.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 하지 않겠다"면서 "지금 내가 하는 일과 직책이 자랑스럽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내가 발휘하고 있는 리더십을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등에 업은 LIV 골프는 출범 이후 PGA투어와 소송전을 포함해 극렬하게 대립해왔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LIV 골프에 맞선 PGA투어의 입장을 앞장서서 대변하면서 노먼과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