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피츠버그, 배지환 호수비 극찬…배지환은 "홈런이 더 좋아"

  • 1 배달
  • 2 대학생
  • 3 김치
  • 4 빨간
  • 5 망가
  • 6 조개
  • 7 소라밤
  • 8 섹스밤
  • 9 김야동
  • 10 말가

MLB 피츠버그, 배지환 호수비 극찬…배지환은 "홈런이 더 좋아"

모이자주소 0 278 -0001.11.30 00:00
MLB 피츠버그 동료들이 깜짝 놀란 배지환의 슈퍼 캐치
MLB 피츠버그 동료들이 깜짝 놀란 배지환의 슈퍼 캐치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통산 첫 홈런을 터뜨리고 수비에서 슈퍼 캐치도 곁들여 동료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린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호수비보다는 홈런이 더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치른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2회 펜웨이파크의 명물인 왼쪽 펜스 벽(그린 몬스터)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쳤다.

이 홈런을 앞세워 피츠버그는 4-1로 이겼고, 빅리그 데뷔 2년 차 배지환의 첫 홈런은 역전 결승 홈런이 됐다.

게다가 배지환은 8회말에는 2루수에서 중견수로 이동한 뒤 좌중간으로 뻗어간 라파엘 데버스의 총알 같은 타구를 그린 몬스터에 부딪히며 깔끔하게 걷어내는 슈퍼 캐치로 원맨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 등 피츠버그 동료들은 배지환의 경이적인 수비에 크게 환호한 데 반해 배지환은 홈런에 더 높은 점수를 매겼다.

셸턴 감독은 경기 후 MLB닷컴 인터뷰에서 "타격, 수비, 주루는 물론 배지환이 8회말 걷어낸 수비는 정말 대단했다"며 "전체적으로 무척 좋은 경기였다"고 배지환의 맹활약을 호평했다.

배지환의 당당한 홈런 세리머니
배지환의 당당한 홈런 세리머니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그는 "펜웨이 파크에서 중견수 수비가 쉽지 않다"며 "배지환이 중견수로 얼마나 잘 움직일지 많은 대화를 나눴고, 이는 팀 내 협업과 의사소통에서 무척 중요하다"며 입이 쩍 벌어질 만큼 대단한 수비로 강한 자신감을 표출한 배지환이 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셸턴 감독은 또 "펜웨이 파크에서 배지환이 첫 홈런을 날린 것은 아주 멋진 일"이라며 "홈런볼이 펜스 바깥으로 넘어가지 않고 다시 그라운드로 튀어와 배지환이 간직할 수 있게 돼 더 좋았다"고 배지환의 첫 홈런을 함께 기뻐했다.

직선으로 날아간 배지환의 홈런볼은 높이 11.3m 펜웨이파크 위 1열 관중석을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튀었다.

바로 옆에서 지켜 본 동료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호수비 장면 묘사는 더욱 생생하다. 레이놀즈는 이날 선발 중견수로 출전했다가 경기 후반 좌익수로 이동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며 "배지환이 잡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 타구가 펜스를 맞고 나올 것을 대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지환이 공중에 떠 타구를 낚아채고 벽에 맞기 전에 타구를 '빨아들이는' 장면을 바라봤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첫 홈런 치고 들어와 동료와 손뼉 부딪치는 배지환
첫 홈런 치고 들어와 동료와 손뼉 부딪치는 배지환

[AP=연합뉴스]

배지환은 "그린 몬스터가 정말 대단한 벽이었다"며 "타구가 날아오는 것을 보고 본능에 맡겨 잡아냈다"고 슈퍼 캐치를 설명했다.

홈런을 칠 당시를 떠올리고서는 "좌익수가 앞으로 달려 나오길래 잡을 것이라고 봤는데 속으로는 펜스를 넘어가길 바랐다"며 짧은 순간 교차한 속내도 솔직하게 밝혔다.

배지환은 홈런과 호수비 중 어떤 게 더 좋으냐는 물음에 몇 초 생각하더니 "홈런을 많이 못 쳐서 홈런이 더 낫다"고 답했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 4년간 통산 홈런 16개를 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710 최원태 "주자 남겨두면 불펜에 부담…제가 해결해야죠" (종합) 야구 -0001.11.30 283
23709 키움, 실책으로 자멸한 LG 꺾고 시즌 3승…NC는 두산 완파(종합) 야구 -0001.11.30 303
23708 [프로야구] 6일 선발투수 야구 -0001.11.30 302
23707 [프로야구 중간순위] 5일 야구 -0001.11.30 306
23706 부상에 신음하는 키움…원종현 팔 근육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 야구 -0001.11.30 289
23705 반가운 봄비에 프로야구 인천·수원·대구 경기 취소(종합) 야구 -0001.11.30 294
23704 반가운 봄비에 프로야구 인천 롯데-SSG 경기 취소 야구 -0001.11.30 289
23703 삼성 피렐라, 펜스 충돌 후유증으로 휴식 결정…한화전 결장 야구 -0001.11.30 287
열람중 MLB 피츠버그, 배지환 호수비 극찬…배지환은 "홈런이 더 좋아" 야구 -0001.11.30 279
23701 '565억원' MLB 최고 연봉 셔저, '백투백투백' 홈런 허용 야구 -0001.11.30 301
23700 [부고] 홍헌표(전 스포츠서울 체육부장)씨 장모상 야구 -0001.11.30 294
23699 극단선택 김포FC 유소년 선수…학대 혐의로 지도자 4명 입건 축구 -0001.11.30 305
23698 K리그1 대전, 여성 축구 원데이 클래스 참가 동호회 모집 축구 -0001.11.30 288
23697 '축구인 전유물' KFA 전무 자리…'능력 있는' 비축구인 발탁할까 축구 -0001.11.30 336
23696 여자축구 '연령별 자문' 겸하는 벨 감독 "지도자들과 교류할 것" 축구 -0001.11.30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