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태극전사들과 원정 응원에 나선 붉은 악마들은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는데요.
벤투호는 전반 5분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후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천금 같은 결승골이 터지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일궜습니다.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한국이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벤투호는 불가능 같아 보였던 승리를 만들어냈고, 가나를 2-0으로 꺾은 우루과이와 승점(4점), 골 득실 차(+0)에서 동률을 이룬 끝에 다득점에서 4-2로 앞서 극적으로 조 2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경기 직후 기쁨의 눈물을 쏟아낸 '캡틴' 손흥민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올렸고, 조규성은 여기에 댓글을 달았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황윤정 서정인>
<영상 : 로이터·KFATV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