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경기 종료 2초 전에 나온 김선형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창원 LG를 꺾고 공동 5위까지 올라섰다.
SK는 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100-98로 이겼다.
8승 9패가 된 SK는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8승 8패가 된 4위 LG와는 불과 반 경기 차이다.
SK는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LG 이재도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 98-98 동점을 내줬다.
이때 공격을 시작한 SK는 김선형이 질풍처럼 상대 골문을 향해 내달린 뒤 종료 2초 전 LG 수비 위로 살짝 공을 띄우는 플로터로 이날의 결승점을 뽑아냈다.
지난달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부터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발바닥 부상에서 돌아온 SK는 이후 5경기에서 4승 1패 상승세다.
김선형이 23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최준용은 19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순위도 9위(4승 8패)에서 최준용 복귀 이후 약 10일 만에 5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7연승에 도전한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83-78로 꺾고 최근 3연승을 거뒀다.
6승 9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전주 KCC를 상대하는 수원 kt와 함께 공동 8위가 됐다.
경기 종료 29초 전까지 81-75로 앞서던 한국가스공사는 하마터면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칠 뻔했다.
종료 22초를 남기고 인삼공사 변준형에게 3점슛을 허용, 3점 차로 쫓겼고 다시 종료 12초 전에는 오마리 스펠맨에게 공을 뺏겨 동점까지 내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인삼공사 박지훈의 3점슛 시도가 불발됐고,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종료 8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보태 5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25점), 정효근(19점) 등이 공격을 주도해 선두 인삼공사(14승 4패)를 안방에서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