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상대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을 털고 팀 훈련장에 돌아왔다.
브라질축구협회(CBF)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훈련 영상을 보면 네이마르는 이날 카타르 도하의 대표팀 훈련장인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4일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브라질 2-0 승)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네이마르가 이후 팀 훈련장에서 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르비아전에 선발 출전했던 네이마르는 후반 막바지 상대 선수와의 충돌 이후 부상으로 안토니로 교체된 바 있다.
이후 발목 인대 손상이 확인됐고, 그는 스위스와의 2차전(1-0 브라질 승), 카메룬과의 3차전(0-1 패)에 연이어 결장했다.
(도하 EPA=연합뉴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심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에서 세르비아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와 충돌한 후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브라질은 세르비아를 2-0으로 이겼다. 2022.11.25 [email protected]
한국이 2일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고, 이후 브라질이 G조 1위에 올라 상대로 결정되며 네이마르의 복귀 시기는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전 다음날인 이날 오후 훈련을 전면 비공개로 진행한 뒤 영상으로 전했는데, 영상 속 네이마르에게선 부상의 흔적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네이마르는 가벼운 조깅과 볼 돌리기로 몸을 풀었고, 동료들과 원형으로 둘러서서 이동하며 발이나 가슴, 머리로 볼을 받아내는 운동도 함께 소화했다.
막바지에는 그가 슈팅하는 장면도 나왔다.
네이마르는 왼발은 물론 다쳤던 오른발로도 슈팅을 날렸고, 강한 슛도 선보였다. 골 그물을 흔든 뒤 혓바닥을 내밀거나 손가락을 내미는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를 펼치는 여유로움도 보였다.
조별리그에서만 5명이 다쳤고 이 중 알렉스 텔리스(세비야)와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는 아예 이번 대회에 더 나설 수 없게 된 브라질에 네이마르의 회복은 한국과의 16강전을 앞두고 더없는 호재다.
호드리구 라즈마르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이날 훈련에 앞서 "네이마르와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는 16강전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은 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