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유해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크로싱스 코스(파72·6천664야드)에서 열린 2022 LPGA 퀄리파잉 시리즈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나흘 합계 12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6위로 2주 차 경기에 들어가게 됐다.
2023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놓고 100명이 겨루는 이 대회는 1주 차 경기 상위 70명이 2주 차 경기에 나간다.
2주 차에 치르는 5∼8라운드 성적과 1주 차 경기 결과를 합산해 상위 20명이 2023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유해란은 3라운드까지 공동 25위였으나 이날 타수를 줄이고 공동 6위까지 올라서 LPGA 투어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안나린(26)이 1위, 최혜진(23)이 3위를 차지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1주 차 경기까지 로런 하트라지(미국)가 14언더파 272타로 단독 1위에 올랐고, 폴리 맥(독일) 등 4명이 1타 차 공동 2위다.
유해란은 선두와 2타 차이로 2주 차 경기에서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에도 도전할 수 있다.
LPGA 2부 투어에서 2승이 있는 박금강(21)이 9언더파 277타로 공동 25위에 올랐다.
또 LPGA 투어 2승의 이미향(29)은 2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공동 66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2주 차 경기는 8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