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31점을 올린 제이슨 테이텀의 활약으로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정규리그 20승 고지에 올랐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 경기에서 116-1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5패)은 동·서부콘퍼런스 30개 팀 중 20승에 선착했다.
동부 1위를 질주한 보스턴은 2위 밀워키 벅스(17승 6패)와 격차도 2경기로 유지했다.
보스턴은 동·서부를 합쳐 전체 승률 1위(80%) 팀이기도 하다.
최근 10경기에서도 8승 2패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스턴 다음으로 20승에 가까운 팀은 밀워키와 피닉스(16승 8패)로, 연승을 달린다 해도 각각 3, 4경기가 더 필요하다.
한편 12승 12패의 토론토는 동부 8위에 자리했다.
이날 테이텀이 31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보스턴의 승리에 앞장섰다.
원투펀치 제일런 브라운도 22점 8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마커스 스마트도 18점을 보탰다.
토론토에서는 파스칼 시아캄이 2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전반을 6점 뒤진 보스턴은 3쿼터에 토론토(18점)의 2배에 가까운 35점을 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테이텀이 3쿼터 17점을 퍼부으며 역전을 이끌었다.
쿼터 종료 4분 전부터 테이텀이 7점을 몰아쳤고, 스마트도 레이업 하나를 보태 보스턴이 3쿼터까지 11점을 앞섰다.
경기 종료 26초 전 토론토가 5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경기를 뒤집으려 했지만 남은 시간이 없었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침착하게 자유투에 성공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제임스 하든이 돌아온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원정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부 14위 휴스턴에 123-132로 덜미를 잡혔다.
12승 12패를 거둔 필라델피아는 토론토와 승차는 없지만, 동부 팀들 간 상대 전적(10승 8패)에서 토론토(9승 9패)에 앞서 7위를 달렸다.
시즌 7승째를 올린 휴스턴(17패)은 그대로 서부 14위를 유지했다.
휴스턴에서는 제일런 그린, 케빈 포터 주니어가 27점, 2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신인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도 1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 밑을 지켰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조엘 엠비드가 39점을 맹폭하며 분전했다.
지난달 초 오른발 부상으로 이탈한 하든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21점을 올린 하든은 실책 7개를 저질렀고, 필드골 19개 중 15개를 놓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든은 4쿼터 종료 1분여 전 연장행을 이끄는 스텝백 3점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는 듯했지만, 이후 1·2차 연장 합계 3득점에 그쳤다.
< 6일 NBA 전적>
LA 클리퍼스 119-117 샬럿
밀워키 109-102 올랜도
오클라호마시티 121-114 애틀랜타
보스턴 116-110 토론토
휴스턴 132-123 필라델피아
멤피스 101-93 마이애미
댈러스 130-111 피닉스
인디애나 112-104 골든스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