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 축구 팬이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바탕으로 '가미카제'(新風)가 새겨진 티셔츠를 들고 응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서경덕 교수는 9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일본과 코스타리카와의 예선 2차전 경기를 관람한 한 누리꾼이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일본 축구 팬 모습을 사진으로 제보했다"고 밝혔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군의 전함에 충돌하는 일본의 자폭 특공대를 의미한다.
서 교수는 "일본 축구 팬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실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할 예정이다.
또 2024년 초 열리는 아시안컵에서도 가미카제 응원이 제지될 수 있도록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