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OK금융그룹, 한전 꺾고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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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OK금융그룹, 한전 꺾고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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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OK금융그룹 선수들
환호하는 OK금융그룹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대들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32)가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팀을 중간 순위 3위로 끌어올렸다.

OK금융그룹은 1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점수 3-1(25-22 13-25 25-18 25-22)로 눌렀다.

OK금융그룹은 7승 6패, 승점 21로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3연패를 당해 6승 7패, 승점 18로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괴력의 공격수 OK금융그룹의 레오
괴력의 공격수 OK금융그룹의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오의 1세트 원맨쇼가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레오는 1세트에만 무려 19점을 몰아치고 트리플크라운을 손쉽게 달성했다.

트리플크라운은 V리그에만 있는 로컬 규정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은 선수가 한 경기에서 서브, 블로킹, 백어택을 각 3개 이상 기록하면 상금 100만원을 준다.

레오는 1세트에 백어택 7개, 서브와 블로킹 득점 3개씩 터뜨려 2일 삼성화재, 6일 우리카드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특히 21-21에서 한국전력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중앙 백어택을 이날 세 번째 블로킹으로 가로막아 트리플크라운을 채운 장면이 압권이었다.

곧바로 전병선의 네트를 맞고 떨어지는 행운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져 OK금융그룹은 1세트에서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의 범실 3개를 뺀 OK금융그룹의 1세트 22득점 중 레오가 무려 19점을 쓸어 담았다. 공격 점유율 82%에 공격 성공률은 72%에 달했다.

레오를 제외하고 1세트에서 차지환, 진상헌, 전병선이 1점씩 거들었다. 레오는 이번 시즌에만 4번의 트리플크라운으로 가욋돈 400만원을 챙겼다.

한국전력 신영석의 속공
한국전력 신영석의 속공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2세트 중반 레오를 벤치로 불러들인 OK금융그룹은 블로킹 득점 5개와 주전 전원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3세트를 잡아내며 승점 3에 한 발짝 다가섰다.

OK금융그룹은 23-22로 앞선 4세트 막판 레오의 시원한 중앙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차지환의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레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점을 퍼부었다.

한국전력에서는 신영석이 블로킹 8개를 뽑아내며 14점을 수확하고, 타이스가 15득점, 박철우가 11득점을 보탰지만, 결정력에서 OK금융그룹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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