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가 자유계약선수(FA)인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28)을 영입한다.
MLB닷컴, ESPN 등에 따르면 컵스는 스완슨과 7년 1억7천700만달러(약 2천31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컵스 구단 사상 역대 2번째로 총액이 큰 계약이다. 1위는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8년 1억8천400만달러) 사례다.
올해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에 빛나는 스완슨은 2016년 데뷔 이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스완슨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fWAR)는 6.4로 MLB 유격수 가운데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6.8)에 이은 두 번째다.
7시즌 동안 타율 0.255, 출루율 0.321, OPS(출루율+장타율) 0.738을 올린 스완슨은 통산 홈런 102개 중 52개를 지난 두 시즌에 몰아치는 등 늘어난 타격력도 뽐냈다.
이번 이적으로 올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FA 유격수 '빅4'의 거취가 모두 정해졌다.
앞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3억달러에 계약한 트레이 터너를 시작으로 산더르 보하르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11년 2억8천만달러), 카를로스 코레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3년 3억5천만달러)가 속속 새 둥지를 찾았다.
MLB닷컴은 "컵스는 터너, 보하르츠, 코레아에도 관심이 있었으나 FA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돌아서야만 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