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AFP=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보러 도하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포옹하고 있다. 2022.1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2연속 우승에 실패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가 끝나고 나서 트위터에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여정과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은 온 나라와 전 세계에 있는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고 말하고 나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서 올린 다른 글에서는 "레 블뢰가 우리를 꿈꾸게 했다"고 말했다. 파란 군단으로 해석하는 레 블뢰는 유니폼 색깔에서 따온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애칭이다.
이날 결승전을 카타르에서 직접 관람한 마크롱 대통령은 경기가 끝나고 킬리안 음바페를 찾아가 포옹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BFM 방송과 인터뷰에서 음바페에게 "당신은 아주 훌륭한 선수이고 우리는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에는 우리가 뒤처져 있었지만, 이후에 음바페와 우리 팀이 보여준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파리=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지하철공사(RATP)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지하철 1호선 지하철역 '아르헨티나' 이름을 '프랑스'와 '알레 레 블뢰!'(가자 파란군단!)로 바꿔놓았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은 유니폼 색깔이 파란색이라 '레 블뢰'라는 애칭이 있다. [RATP 트위터 계정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2022.12.19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파리 지하철공사(RATP)는 1호선 지하철역 '아르헨티나' 이름을 '프랑스'와 '알레 레 블뢰!'(가자 파란 군단!)로 바꿔놓았다.
RATP는 트위터에 이름이 바뀐 역 사진들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맞붙은 월드컵 결승전을 위해 오늘 밤 역 이름을 다시 달았다"고 설명했다.
RATP는 그러면서 "우승으로 가는 길", "레 블뢰가 자랑스럽다"는 태그를 다는 등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를 기원했지만, 결과는 준우승에 그쳤다.
RATP는 프랑스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지하철역 이름을 바꿔 달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