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김천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예비군'들이 프로축구 K리그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김천 구단은 20일 "'김천상무' 4기 11명이 2021년 6월 21일부터 547일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역한 선수는 박지수(수원FC), 고승범(수원), 한찬희(서울), 송주훈(제주), 김경민, 김한길(이상 전남), 김정훈(전북), 문지환, 정동윤, 지언학(이상 인천), 황인재(포항)다.
이들은 2021시즌 김천상무의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끌었다.
고승범은 상무에서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성장했고, 박지수도 대표팀에 여러 번 선발되며 기량을 입증했다고 김천 구단은 전했다.
특히 기량을 인정받은 박지수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 가능성이 높았지만, 지난달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발목 인대가 파열돼 합류가 무산되는 아픔도 겪었다.
김경민도 2022시즌 K리그1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김한길도 34경기에 출전, 2골 2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로 돌아가는 주장 문지환은 "짧다면 짧은 1년 6개월이었지만 무한한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 생활을 통해 정신적으로 많은 것을 얻어간다. 배운 점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