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은 메시, 우승 수혜지는 사우디?

  • 1 배달
  • 2 대학생
  • 3 김치
  • 4 망가
  • 5 빨간
  • 6 조개
  • 7 소라밤
  • 8 섹스밤
  • 9 김야동
  • 10 말가

월드컵 우승은 메시, 우승 수혜지는 사우디?

모이자주소 0 272 -0001.11.30 00:00

메시 홍보대사로 내세워 월드컵 관람객 '유혹'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최고 수혜자는 누구일까?

리오넬 메시의 활약으로 우승을 거머쥔 아르헨티나나 개최국인 카타르가 우선 떠오르지만 관광산업 측면에서 보면 카타르 바로 옆 나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승자라 할 수 있다.

메시를 홍보대사로 기용한 사우디는 월드컵 개최지나 우승국에 버금가는 혜택을 누렸다.

사우디는 월드컵 기간 내내 메시가 등장하는 자국 여행 홍보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간 메시'(Lionel Messi At Saudi Arabia)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1년 전 발표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월드컵 기간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사우디관광청이 내 건 월드컵 우승 축하 메시지 [사우디관광청 SNS]

사우디관광청이 내 건 월드컵 우승 축하 메시지 [사우디관광청 SNS]

사우디관광청은 최근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우승하자 이를 축하하는 포스터를 SNS에 내걸었다.

포스터에는 카타르 바로 옆 나라인 사우디로 건너와 기쁨을 계속 맛보라는 내용도 들어있다.

메시를 사우디관광청 홍보대사로 기용한 만큼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하려는 포석이다.

실제로 사우디관광청은 카타르 월드컵 관람객 상당수가 사우디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우디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리오엘 메시가 출연한 사우디 관광 홍보 동영상의 배경이 된 제다의 알 발라드 지역 상가. [사진/성연재 기자]

사우디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리오엘 메시가 출연한 사우디 관광 홍보 동영상의 배경이 된 제다의 알 발라드 지역 상가. [사진/성연재 기자]

사우디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재숙 소장은 21일 "꽤 많은 월드컵 관람객들이 사우디를 찾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수치가 나올 것 같다"면서 "메시 또한 사우디의 독특한 문화를 많이 좋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내에서도 월드컵 관람객들 사이에 주목을 받은 곳 가운데 하나가 홍해 연안의 무역도시 제다다.

제다의 SNS 채널에는 최근 메시가 이곳을 찾은 영상이 올라왔다.

메시는 이 영상에서 특색 있는 골목으로 유명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역 알 발라드 거리를 걷는 모습을 연출했다.

알발라드 거리의 라와신 형식의 창문이 있는 건축물들 [사진/성연재 기자]

알발라드 거리의 라와신 형식의 창문이 있는 건축물들 [사진/성연재 기자]

7세기 무렵 형성된 제다는 메카와 메디나의 이슬람 성지 순례를 위한 관문이다.

아프리카나 다른 중동 지역에서 배를 타고 들어온 순례자들이 많았던 덕에 이 지역은 여러 문화권의 사람들이 모였다.

메시가 찾은 알 발라드 지역은 특히 건물 앞으로 돌출된 발코니형 창문인 '라와신'(Rawashin) 형식의 창문을 많이 볼 수 있다.

라와신 창문에는 나무로 된 발이 있어 내부에서는 바깥이 보이지만 외부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이 창문은 시선 차단, 공기 순환, 먼지 방지 등 3가지 쓰임새가 있다.

알발라드 거리를 걷는 현지인 [사진/성연재 기자]

알발라드 거리를 걷는 현지인 [사진/성연재 기자]

발코니 형태의 라와신 창문이 있는 건물들은 16세기부터 지어진 건물들이 많으며, 가로세로 1㎞가량의 알 발라드 지역과 메카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알 발라드 지역은 16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향신료 무역에 탐을 낸 포르투갈의 침범을 막아낸 역사가 있다.

알 발라드 거리의 라와신 건축물들 [사진/성연재 기자]

알 발라드 거리의 라와신 건축물들 [사진/성연재 기자]

제다 관광 가이드 나이프 아잡 씨는 "당시 포르투갈군은 대포 등을 앞세워 침범해 왔으나 좁고 암초가 많은 해안 지형 탓에 좌초되는 일이 잦아 제다를 집어삼키지 못했다"면서 "메시 덕분에 더 많이 알려지게 돼 무척이나 뿌듯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085 '월드 스타' 김연경, V리그 올스타 팬 투표 남녀 통합 1위 농구&배구 -0001.11.30 154
18084 우리카드, 저연봉 선수들 활약으로 외국인선수 부상 공백 최소화 농구&배구 -0001.11.30 122
18083 [골프소식] '핫식스' 이정은, 내년까지 벤츠 탄다 골프 -0001.11.30 331
18082 PGA 콘페리투어, US오픈 성적에도 포인트 부여 골프 -0001.11.30 374
18081 소렌스탐, 골프기자협회 부회장으로 뽑혀…'여성 최초' 골프 -0001.11.30 368
18080 일본 야구대표팀, 최강 전력 구축한다…스즈키 WBC 출전 확정 야구 -0001.11.30 293
18079 MLB 메츠, 선수 영입에 1조원 썼다…내년 부유세만 1천400억원 야구 -0001.11.30 304
18078 양키스와 4천750억원에 계약한 저지, 팀 역대 16번째 주장 야구 -0001.11.30 309
18077 '9억팔' 장재영, 호주리그 6라운드 최고 투수 "자신감 얻었다" 야구 -0001.11.30 302
18076 박항서의 베트남, 아세안축구 챔피언십 1차전서 라오스 6-0 대파 축구 -0001.11.30 264
18075 토트넘 콘테 감독 "손흥민, 발열 탓에 이틀간 훈련 못 해" 축구 -0001.11.30 284
18074 [영상] 400만 인파 몰린 아르헨 카퍼레이드…메시, 5시간만에 헬기 탈출 축구 -0001.11.30 278
18073 또 황희찬 경쟁자 오나…"울버햄프턴, 브라질 공격수 영입 임박" 축구 -0001.11.30 260
18072 프로축구 충남아산, 미드필더 박세직과 재계약 축구 -0001.11.30 282
열람중 월드컵 우승은 메시, 우승 수혜지는 사우디? 축구 -0001.11.30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