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1강' 현대건설의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와 핵심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야스민은 허리 통증, 이다현은 어깨 통증으로 선발에서 빠진다"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겨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이탈했던 미들 블로커 양효진은 몸 상태를 회복해 복귀했다.
강 감독은 "양효진은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컨디션은 좋아 보인다"며 "우린 백업 선수들이 괜찮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초반 야스민이 어깨 부상으로 빠졌고, 최근엔 양효진이 이탈했다. 그러나 부상 선수들이 빠질 때마다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 미들 블로커 나현수 등 백업 선수들이 제 몫을 하면서 공백을 메웠다.
이 기간 현대건설은 개막 후 14연승 신기록을 세우는 등 강력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날 현대건설이 승리하면 개막 후 연승 기록을 15승으로 늘리면서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운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15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아울러 2021년 10월 17일부터 이어온 V리그 홈 최다 연승(22승)도 경신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도 부상 악재를 이겨내고 연승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에 맞서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반드시 15연승을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