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PGA투어닷컴이 '20살 신예' 김주형(20)을 주목했다.
PGA투어닷컴은 '올해 가을에 일어난 5가지 큰 사건'에 김주형의 화려한 등장을 두 번째에 올렸다.
김주형이 프레지던츠컵 3일째 포볼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 퍼트를 넣고 퍼터를 던져버린 뒤 포효하는 장면을 소환한 PGA투어닷컴은 김주형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48년 만에 노보기 우승을 차지하는 등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고 소개했다.
PGA투어닷컴이 뽑은 '올해 가을에 일어난 5가지 큰 사건' 1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세계랭킹 1위 복귀였다.
PGA투어닷컴은 또 '올해 특기할만한 기록 10선'에서는 김주형의 최연소 2승 달성을 6번째 항목으로 꼽았다.
김주형은 처음 우승한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 첫 번째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냈다.
홀별 성적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첫 번째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하고도 우승한 선수는 김주형이 처음이다.
또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으로 90년 만에 최연소 다승자가 됐다고 PGA투어닷컴은 보도했다.
21세 이전에 2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도 있었지만, 김주형은 우즈보다 6개월 더 이른 나이에 2승을 이뤘다.
특히 PGA투어닷컴은 대회 첫 번째 홀을 쿼드러플 보기나 트리플 보기를 하고 우승한 사례가 40년 동안 없었다가 김주형에 이어 매킬로이가 투어 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홀에서 3타를 잃었지만 우승해서 한 달 사이에 놀라운 일이 두 번 일어났다고 '특이한 기록' 2위로 꼽았다.
PGA투어닷컴은 '특기할 기록'으로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모두 20대 나이라는 사실을 1번으로 선정했고,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30년 만에 같은 코스에서 US아마추어 챔피언십과 US오픈을 석권한 위업을 3위에 올려놨다.
이밖에 ▲ PGA챔피언십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7타차를 뒤집은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타수차 역전 우승 기록 수립 ▲ 윌 잴러토리스(미국)의 메이저대회 6연속 8위 이내 입상, 캐머런 영(미국)의 우승 없이 7번 3위 이내 입상 ▲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의 시즌 두 번 60대 이하 타수 기록 ▲ 소니오픈에서 72홀 257타를 치고도 우승하지 못한 러셀 헨리(미국)의 불운이 '10가지 특이한 기록'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