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기록적인 연승 행진…남자부 현대의 21연승도 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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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기록적인 연승 행진…남자부 현대의 21연승도 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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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5연승으로 단일 시즌 최다 타이…지난 시즌까지 16연승으로 여자부 신기록

현대건설
현대건설 '분위기 좋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2.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양효진(33)이 빠진 2경기도, 야스민 베다르트(26·등록명 야스민)가 결장한 2경기도 모두 이겼다.

현대건설은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에서 역사적인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 악재도 뚫고, 올 시즌 열린 여자부 1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한 2021-2022시즌 마지막 경기를 포함해 현대건설은 16연승 행진을 벌였다.

현대건설은 2022년 3월 1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2022년 12월 22일 한국도로공사전까지, 1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자신들이 지난 시즌 2021년 12월 11일 GS칼텍스전부터 2022년 2월 22일 IBK기업은행전까지 작성한 15연승을 넘어선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단일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개막 후 최다 연승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경신 중이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이 작성한 12연승이었다.

이제 현대건설은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보유한 'V리그 전체 기록'까지 넘본다.

현대캐피탈은 2016년 1월 2일 우리카드전부터 2016년 3월 6일 우리카드전까지 18연승을 내달리며 단일시즌(2015-2016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2016-2017시즌 3번째 경기였던 2016년 10월 26일 우리카드전까지 연승을 이어가, 21연승으로 전체 최다 연승 기록도 세웠다.

현대건설은 크리스마스인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승리하면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16연승)을 달성한다.

올해 팀의 마지막 경기인 29일 흥국생명전과 새해 첫날(2023년 1월 1일) IBK기업은행전까지 잡으면 V리그 전체 단일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18연승)을 세운다.

1월 4일 IBK기업은행, 7일 페퍼저축은행을 연파하면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운 최소 경기 20승(21경기)을 넘어, 20경기에 20승 달성이라는 신기원을 이룬다.

이번 시즌 20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면, V리그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21연승)도 동시에 작성한다.

1월 11일 흥국생명전까지 연승이 이어지면, V리그 최초로 22연승을 달성할 수 있다.

공격하는 양효진
공격하는 양효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이 공격하고 있다. 2022.12.22 [email protected]

지난 시즌 현대건설은 6라운드 첫 경기까지 28승 3패, 승점 82로 여자부 역대 최다승과 최다 승점을 동시에 경신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1-2022시즌 공식으로 인정하는 1∼5라운드 성적은 승점 80(27승 3패)이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의 현대건설을 넘어설 태세다.

양효진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전을 마친 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확실히 더 좋아졌다"며 "지난 시즌 전력보다 올 시즌 전력이 더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해결사 야스민이 빠진 2경기에서 베테랑 황연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세우고, 공격에 강점이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의 출전 시간을 늘려 화력을 유지했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결장한 2경기에서는 나현수가 맹활약했다. 또 다른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22일 결장하자, 나현수는 양효진과 번갈아 가며 중앙을 책임졌다.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 고예림, 리베로 김연경은 든든하게 후위를 지키고, 세터 김다인의 경기 운영 능력도 일취월장했다.

기록적인 연승 행진에서 방심하지 않고 "우승 확정할 때까지 전진"을 외치는 현대건설 선수단의 모습에, 상대 팀은 더 큰 두려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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