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랑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일조한 명 미드필더 블레즈 마튀디(35)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마튀디는 2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축구를 매우 사랑했다. 축구는 내게 많은 걸 줬다. 그러나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며 현역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마튀디는 투쟁심과 활동량, 패스 능력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미드필더였다. 반드시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득점해내는 해결사 기질도 보였다.
2004년 프랑스 리그1에서 프로로 데뷔해 트루아, 생테티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었다.
2017년에는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해 전성기의 마지막을 보냈다. 이어 2020년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로 적을 옮겨 말년을 보내다 은퇴하게 됐다.
프로 무대에서는 547경기에 나서 38골을 넣었고, 대표팀에서는 2019년까지 84경기에 나서 9골을 책임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은 마튀디 경력의 정점이었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포함해 4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중원을 장악하며 프랑스의 통산 2번째 우승에 힘을 보탰다.
마튀디는 "어린이, 그리고 어른으로 난 꿈을 이뤘다. 목이 메지만, 이제 인생의 다음 페이지로 넘겨야 할 시간"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