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먼저 중국 국적인 리슈잉(19)이 2023시즌 KLPGA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다.
리슈잉은 2022시즌 3부 투어인 점프 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의 성적을 내며 2부 투어로 승격했고 2부인 드림 투어에서도 준우승 한 번의 성적을 냈다.
이후 11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7위에 올라 2023시즌 정규 투어 진출을 확정했다.
2, 3부를 거쳐 정규 투어로 올라온 외국인 선수는 리슈잉이 최초다.
8살 때 한국으로 와 어머니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리슈잉은 KLPGA 투어를 통해 "2023년 정규투어에 대비해 샷을 조금 더 정교하게 하고, 쇼트 게임도 보완하겠다"며 "정규 투어 1승과 신인상, 2024시즌 시드권 등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리슈잉 외에 2023시즌 KLPGA 2, 3부 투어에도 외국인 선수들의 모습이 더 자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부인 드림 투어에는 아라타케 마리, 아라타케 에리(이상 26) 쌍둥이 자매와 요코하마 미즈카(24·이상 일본)가 출전한다.
이란성 쌍둥이인 아라타케 자매는 KLPGA 2019 제2차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나란히 준회원이 됐다.
2022시즌까지 3부인 점프 투어에서 뛰었고 2023시즌에는 2부로 승격했다.
요코하마는 10월 KLPGA 정회원 선발전 본선 8위에 올라 상위 10명에게 주는 드림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외국인 선수가 정회원 선발전을 통과한 것은 요코하마가 처음이다.
아라타케 자매와 요코하마는 모두 아버지가 일본인,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또 쿠스마 미차이(27·태국), 첸유주(25·대만), 완차나 포루앙롱(29·태국) 등도 2023시즌 드림투어에서 정규 투어 승격 기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