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상승세를 탄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10연승을 달리며 동부 콘퍼런스 2위로 올라섰다.
브루클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08-107로 이겼다.
이로써 브루클린은 2005-2006시즌 이후 17년 만에 리그 10연승을 거두며 동부 2위(23승 12패)까지 올라섰다. 선두 보스턴 셀틱스(25승 10패)와 승차는 두 경기다.
'원투 펀치'인 케빈 듀랜트와 카이리 어빙이 54점을 합작하며 브루클린의 승리에 앞장섰다.
듀랜트는 26득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고, 어빙은 28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
여기에 닉 클랙스턴도 17득점 10리바운드를 더했다.
애틀랜타는 디존테 머리(24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존 콜린스(21득점 8리바운드), 오녜카 오콩구(18득점 13리바운드) 등의 분전에도 2연패에 빠져 동부 9위(17승 18패)에 머물렀다.
전반 56-63으로 뒤처졌던 브루클린은 클랙스턴과 듀랜트, 어빙, 로이스 오닐 등의 고른 득점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쿼터 막바지 와타나베 유타의 레이업과 듀랜트의 자유투 2득점으로 브루클린은 83-80으로 앞섰다.
4쿼터 초반 95-82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히려던 브루클린은 마지막 힘을 짜낸 애틀랜타에 쫓겨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오콩구와 콜린스가 꾸준히 점수를 쌓았고, 경기 종료 1분 48초 전 에런 홀리데이가 3점 슛을 꽂아 104-104 동점을 만들었다.
브루클린이 듀랜트의 풀업 점퍼로 도망가자, 애틀랜타에선 콜린스가 뱅크슛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결국 듀랜트가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면서 브루클린이 신승을 거뒀다.
애틀랜타는 머리가 자유투 두 개 중 한 개만을 성공시켰고, 마지막 공격도 무산돼 아쉬움을 삼켰다.
서부 콘퍼런스에선 새크라멘토 킹스가 19점 차 열세를 뒤집고 덴버 너기츠에 127-126 역전승을 거뒀다.
새크라멘토는 서부 6위(18승 15패)로 도약했고, 5연승을 마감한 덴버는 2위(22승 12패)가 됐다.
94-105로 4쿼터에 들어선 새크라멘토는 디애런 폭스가 15점,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말리크 몽크가 8점씩을 올리며 뒷심을 발휘했다.
126-126으로 맞선 경기 종료 0.7초 전에는 몽크가 자유투 1개를 넣어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몽크는 결승 자유투를 포함해 33득점을 올렸고, 사보니스는 31득점 10리바운드, 폭스는 31득점 1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는 홀로 40점을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29일 NBA 전적>
디트로이트 121-101 올랜도
워싱턴 127-102 피닉스
브루클린 108-107 애틀랜타
마이애미 112-98 LA 레이커스
뉴올리언스 119-118 미네소타
시카고 119-113 밀워키
새크라멘토 127-126 덴버
골든스테이트 112-107 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