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내야수 노진혁(33)이 NC 다이노스 팬들에게 손편지로 작별 인사를 했다.
노진혁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너무 늦게 팬분들께 편지를 쓰는 점 죄송하다"며 "마음의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했고, 배신자 같은 느낌이 들어 망설여졌다"고 전했다.
이어 "11년 동안 뜨거운 함성과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동안) 실력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저를 항상 주연이라고 이야기해 준 분, 경매품으로 모자를 구매하신 뒤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했던 분 등 많은 팬이 기억난다"며 "그동안 보내주셨던 성원과 응원을 평생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노진혁은 2012 신인드래프트 특별지명을 통해 창단 멤버로 합류한 NC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는 2022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롯데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에 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