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대형 계약을 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일본 최고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29·보스턴 레드삭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1일 관계자 전언을 토대로 "요시다가 WBC에 참가하기로 했다"며 "일본 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MLB 구단에 입단한 1년 차 선수가 WBC에 출전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요시다는 뛰어난 타격 실력을 갖춘 일본 최고의 현역 외야수다.
그는 2020시즌, 2021시즌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2022시즌엔 타율 0.335, 21홈런, 88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요시다는 이달 초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보스턴과 계약기간 5년, 9천만달러(약 1천134억원)에 계약했다.
요시다는 보스턴 입단식에서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면 WBC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은 요시다의 합류로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중심타선은 WBC 출전 의사를 밝힌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8), 요시다로 꾸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56개 홈런을 터뜨린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22·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라스 테일러-다쓰지 눗바(25)도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크다.
눗바는 2022시즌 타율 0.265, 13홈런, 57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마운드 전력도 화려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36)는 WBC 출전이 확정됐고, 오타니는 WBC에서도 투타 겸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속 160㎞대 직구를 던지는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도 뽑힐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