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선두 팀 안양 KGC인삼공사가 상위권 경쟁 팀인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3연승으로 2022년을 마무리했다.
인삼공사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77-68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인삼공사는 시즌 19승 8패로 선두를 지켰다.
이 경기 전 창원 LG(15승 10패)와 공동 2위였던 현대모비스는 27일 수원 kt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해 3위(15승 11패)로 밀린 채 새해를 기약했다.
1쿼터를 18-18로 맞선 뒤 2쿼터에도 접전이 이어지다 외곽포가 터진 인삼공사가 주도권을 잡았다.
오마리 스펠맨이 2쿼터 6분 43초를 남기고 3점 슛으로 25-22를, 6분 13초 전엔 다시 3점포로 28-24를 만들었다.
쿼터 종료 5분 7초 전엔 상무에서 제대해 최근 복귀한 식스맨 김경원의 3점 슛도 꽂혀 인삼공사가 33-26으로 앞섰다.
이후 인삼공사는 스펠맨의 덩크 등으로 연속 득점하며 두 자릿수 격차(36-26)로 벌렸고, 전반을 42-34로 마쳤다.
3쿼터 초반 게이지 프림의 활약 속에 현대모비스가 40-46으로 틈을 다소 좁혔으나 이후 인삼공사는 문성곤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연속 12득점을 퍼부으며 3분 50여 초를 남기고 58-40으로 도망갔다.
4쿼터에도 15점 안팎의 격차로 끌려다니던 현대모비스는 종료 4분 36초 전 문성곤의 5반칙 퇴장 이후 수비 집중력을 끌어 올리며 조금씩 따라붙어 추격전에 불을 붙이는 듯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스펠맨이 16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문성곤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5점 10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연승에 앞장섰다.
변준형이 14점 6어시스트, 오세근이 13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인삼공사는 팀 전체 리바운드 수 43개로 현대모비스(34개)를 크게 앞섰다.
현대모비스에선 프림이 16점 12리바운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12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이들 외엔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현대모비스의 베테랑 함지훈은 어시스트 하나를 추가, 프로농구 역대 7번째로 2천6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