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만 38세 생일에 열린 경기에서 47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30-121로 꺾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챙긴 레이커스는 시즌 15승 21패를 쌓아 서부 콘퍼런스 13위에 자리했다.
1984년 12월 30일생으로, 현지시간 생일을 맞이한 제임스가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자축 쇼'를 펼쳤다.
제임스는 자신의 시즌 최다인 47점을 몰아치고 리바운드 10개와 어시스트 9개를 곁들여 펄펄 날았다.
NBA에서 데뷔 20번째 시즌을 보내는 제임스는 이번 시즌 평균 35분 이상을 뛰며 28.5점, 8.1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이날 그는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종료 3분 43초 전 3점 슛과 2분 18초 전 3점 플레이로 내리 6점을 뽑아내 120-113을 만드는 등 4쿼터에만 16점을 넣어 레이커스가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어머니와 아내가 현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의 주역이 된 제임스는 "그들은 20년의 과정이 시작되기 전부터 나와 함께 있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의 기반이 되어주는 존재"라며 "오늘 그들이 코트 옆에 앉아 이 여정의 일부가 되고 내 생일과 휴일을 위해 여기 있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기뻐했다.
트레이 영의 29점 8어시스트 분전에도 3연패에 빠진 애틀랜타는 17승 19패로 동부 콘퍼런스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안방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7-116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내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선두(23승 12패)를 질주했다.
C.J. 매콜럼이 42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그는 3점 슛만 11개를 터뜨려 개인은 물론 구단 최다 기록을 세웠다.
자이언 윌리엄슨이 36점 5리바운드로 동반 활약했다.
2연패를 당한 필라델피아는 동부 콘퍼런스 5위(20승 14패)에 올랐다.
조엘 엠비드가 3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고 제임스 하든이 더블더블(20점 10어시스트)을 작성했으나 빛이 바랬다.
< 31일 NBA 전적>
워싱턴 119-100 올랜도
토론토 113-104 피닉스
LA 레이커스 130-121 애틀랜타
밀워키 123-114 미네소타
시카고 132-118 디트로이트
뉴올리언스 127-116 필라델피아
덴버 124-119 마이애미
새크라멘토 126-125 유타
골든스테이트 118-112 포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