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K리그1(1부)로 승격해 2023시즌을 보낼 프로축구 광주FC가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티모 레츠허르트(30)를 영입해 수비진을 강화했다.
광주는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빅리그를 경험한 수비수 티모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티모는 2012-2013시즌 FC흐로닝언에서 프로에 데뷔해 자국 리그를 누볐고, 사수올로(이탈리아), 함부르크(독일) 등 다양한 유럽 팀에서 뛰었다.
이후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링비BK(덴마크)를 거쳐 K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티모는 2014-2015시즌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 합류해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에릭 텐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당시 전성기를 누린 티모는 네덜란드축구협회(KNVB)컵 준우승에 기여했으며, 2016 위트레흐트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소속팀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16년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다.
키 188㎝, 몸무게 84㎏의 체격 조건을 갖춘 그는 공중볼 장악과 1대1 대인방어, 안정적인 볼 처리가 강점으로 꼽히며, 정확한 킥으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는 등 빌드업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티모는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K리그에 대해 알게 됐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광주가 1부리그에서 단단히, 꾸준하게 버틸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