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반환점을 돈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선 선수들의 '대기록'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일 3라운드가 종료되면서 절반을 지나왔는데, 특히 3라운드에선 새로운 기록이 쏟아졌다.
전주 KCC의 라건아(34)는 지난해 12월 29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리그 통산 1만 득점을 달성했다.
역대 KBL에서 통산 1만 득점을 넘긴 선수는 서장훈(1만3천231점), 추승균 전 전주 KCC감독(1만19점), 김주성 원주 DB 코치(1만288점), 애런 헤인즈(1만878점)에 이어 라건아가 다섯 번째다.
자신의 530번째 경기에서 새로운 기록을 쓴 라건아는 현재 추승균 전 감독을 넘어 통산 득점 4위(1만25점)로 올라섰다.
KBL을 대표하는 슈터 전성현(32·캐롯)은 3점 슛 성공 기록 행진을 68경기째 이어갔다.
종전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조성원 전 창원 LG 감독의 54경기를 훌쩍 넘어섰다.
올 시즌 평균 4.1개의 3점 슛을 넣고 있는 전성현은 지난달 2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시즌 102번째 3점 슛을 성공, 역대 최소 경기(25경기)를 치르고 3점 슛 100개를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역시 조성원 전 감독의 26경기 기록을 깨뜨린 것이다.
또 전성현은 같은 달 4일 LG전부터 31일 한국가스공사와 경기까지 1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올렸다.
이 기록을 쓴 국내 선수는 전성현을 비롯해 서장훈, 문경은 KBL 경기본부장, 김영만 전 DB 감독, 현주엽 전 LG 감독 등 5명이다.
올 시즌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은 '금강불괴' 이정현(36)은 3라운드 종료 기준 556경기에 연속 출전했다.
이정현은 2010년 프로 데뷔 후 상무 복무 기간과 국가 대표팀 차출 기간을 제외하고 리그 전 경기에 출장, 연속 출전 기록 1위를 경신하고 있다. 역대 2위는 추승균 전 감독으로 384경기에 연속 출장했다.
이 외에도 이정현은 이번 시즌 KBL 역대 19번째로 2천 어시스트를 달성했으며, 김강선(캐롯)과 김선형(SK)은 각각 46번째, 47번째로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