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세미프로를 거친 김영준(23)과 브라질 출신 루카스 바셀루스 다마세나(25·등록명 바셀루스)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대구는 3일 세미프로 K3, K4리그에서 활약한 공격수 김영준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2021년 K4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성인 무대 커리어를 시작한 김영준은 그해 11골을 넣어 팀의 승격에 힘을 보태며 K4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선수다.
지난해엔 K3리그에서 28경기 12골로 득점 4위에 올랐다.
대구 구단은 "드리블 돌파와 저돌적인 공간 침투가 김영준의 장점이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 플레이를 구사하는 팀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공격 진영에서 해결 능력을 보이며 득점력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준은 "대구에서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 K3, K4리그의 어린 선수들을 대표해 K리그1에 왔다고 생각하는 만큼 더 책임감을 느끼고 노력하겠다"며 "뜨거운 대구 팬의 열정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도록 골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구는 같은 날 바셀루스의 영입을 발표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도 마무리했다.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 20세 이하(U-20) 팀에서 성장한 바셀루스는 2020년 피게이렌시에서 프로에 데뷔해 콘피안사, 알라고아누 등 브라질 팀들을 거쳤다.
직전 소속팀인 브라질 2부 알라고아누에서는 2022시즌 26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구단은 "바셀루스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간 침투 능력, 연계 플레이에 장점이 있고, 멀티 포지션으로 활약할 수 있는 공격수"라고 소개했다.
K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바셀루스는 "대구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새로운 도전, 좋은 제안을 보내 준 대구 구단에 감사하다. 그라운드에 들어가는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 다른 브라질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K리그에 적응해 최대한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4일 경남 남해에서 진행 중인 대구의 동계 전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바셀루스를 품은 대구는 '5+1' 외국인 쿼터를 모두 채웠다.
세징야와 에드가, 페냐, 세라토, 바셀루스(이상 브라질), 케이타(일본)가 2023시즌 대구에서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