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측면 수비수 오재석(33)이 K리그1 승격팀인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었다.
대전 구단은 3일 센터백 권한진(35)과의 트레이드로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오재석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오재석은 2010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데뷔해 강원FC를 거쳐 2013년부터는 일본에서 활동했다.
감바 오사카, FC도쿄, 나고야에서 뛴 그는 2021년 인천을 통해 K리그에 복귀했다.
인천에선 2021∼2022시즌 29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하는 등 K리그 통산 기록은 91경기 3골 7도움이다.
오재석은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치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성인 대표로는 A매치 4경기에 출전했다.
대전 구단은 "K리그와 해외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오재석의 영입을 통해 조유민, 김민덕, 서영재 등과 2023시즌 더욱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오재석은 구단을 통해 "대전은 팀 분위기가 매우 끈끈하고 큰 목표와 비전을 가진 팀이라고 들었다.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대전이 도약할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하나로 뭉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으로 이적한 권한진은 2011년 일본 가시와 레이솔에서 프로 데뷔, 쇼난 벨마레, 자스파구사츠 군마, 로아소 구마모토를 거쳐 2016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후엔 K리그에서 활약했다.
현재 인천을 이끄는 조성환 감독이 제주를 지휘할 때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한 인연이 있다.
지난 시즌엔 대전 소속으로 K리그2 14경기에 출전하는 등 K리그 통산 168경기 10골 1도움을 남겼다.
인천 구단은 "188㎝, 81㎏의 좋은 신체조건을 지닌 권한진은 세트피스와 빌드업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며, 수비 리딩과 대인 방어도 좋아 수비력 강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라고 전했다.
권한진은 "명문 팀 인천에서 조성환 감독님, 오반석 선수와 함께 아시아 무대에 또 도전하게 돼 영광"이라며 "열정이라면 최고인 인천 팬과 함께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