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말레이시아를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4강에 올려놓은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이 잠재력을 폭발했다"며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AFF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마지막 4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1로 제압했다.
이 대회에서는 각 조 2위 팀까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경기 전까지 말레이시아는 3위, 싱가포르는 2위에 자리해 있었다.
이날 승리로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를 3위(승점 7)로 끌어내리고 2위(승점 9)로 올라서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오늘 잠재력을 폭발했다. 감독으로서 행복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 우리 선수들이 엄청난 압박을 느꼈던 것 같다. 난 선수들에게 순간을 즐기라고 독려했다"고 전하면서 "선수들의 욕망과 열정을 봤다. 그들은 훌륭한 팀 정신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는 4강에서 이 대회 최다(6회) 우승팀이자 직전 대회 챔피언인 태국을 상대한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개선의 여지는 많다"면서 "다음 단계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