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55점을 맹폭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23-113으로 꺾었다.
지난 2일 펼쳐진 워싱턴과 경기에서 아데토쿤보의 공백을 절감하며 95-118로 완패한 밀워키는 이틀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24승 13패가 된 밀워키는 동부콘퍼런스 3위에 자리했다.
12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2위까지 올라선 브루클린 네츠(25승 12패)와는 한 경기 차다.
이날 패배로 5연승을 마감한 워싱턴(17승 22패)은 동부 10위를 지켰다.
아데토쿤보가 55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55점은 아데토쿤보의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이 경기 전까지 그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9년 3월 17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경기에서 올린 52점이었다.
33개 슛을 던져 20개를 성공한 아데토쿤보는 자유투도 16개를 얻어내 15개를 넣었다.
그는 40점 10리바운드 이상을 벌써 세 경기 연속으로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시카고 불스, 31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서 아데토쿤보는 각각 45점 22리바운드, 43점 20리바운드를 올렸다.
최근 활약으로 경기 당 평균 득점도 32.8점까지 올랐다.
1, 2위는 루카 돈치치(댈러스·34.3점)와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33.5점)다.
브룩 로페즈도 21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아데토쿤보를 지원했다.
워싱턴에서는 외곽슛에 능한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가 팀 내 최다인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가속도를 살려 골밑으로 맹렬하게 돌진하는 아데토쿤보를 막지 못했다.
워싱턴은 후반 키는 크지만 민첩성이 떨어지는 포르진기스 대신 루이 하치무라·카일 쿠즈마 등 포워드를 수비로 내세웠지만, 이번에는 높이와 운동능력 우위를 앞세운 아데토쿤보의 골밑 공략에 연신 점수를 내줬다.
아데토쿤보는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자신을 상대로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포르진기스에게 공을 탈취한 아데토쿤보는 그대로 빈 코트를 질주해 레이업을 올려두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 실점으로 107-121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워싱턴은 포르진기스, 하치무라, 쿠즈마 등 주축 선수를 불러들이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 4일 NBA 전적>
밀워키 123-113 워싱턴
오클라호마시티 150-117 보스턴
새크라멘토 117-115 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