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2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농구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이 3년 만에 펼쳐진다.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8일 오후 1시 30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농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20년 1월 이후 3년 만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취소됐다.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의 맞대결 형식으로 진행되는 올해 올스타전은 팬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신지현(하나원큐)과 이소희(BNK)가 각각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의 주장을 맡았다.
이후 팬 투표 상위권 선수들을 대상으로 양 팀 주장이 드래프트를 진행해 팀을 구성했다.
핑크스타는 신지현과 강이슬(KB), 김단비(우리은행), 김소니아(신한은행), 박지현(우리은행) 등이 한 팀을 이루고 블루스타는 이소희 외에 김한별(BNK), 배혜윤(삼성생명), 박혜진(우리은행), 김지영(하나원큐), 진안(BNK) 등이 모였다.
양 팀 사령탑은 핑크스타 위성우(우리은행), 블루스타 임근배(삼성생명) 감독이 맡았다.
올스타전은 역시 승패보다는 선수들의 개인기와 3점슛 콘테스트 등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
올해 3점슛 대회에는 2019-2020시즌 우승자 강이슬과 이번 시즌 3점슛 최다 성공 1위 이소희를 비롯해 신지현, 강유림(삼성생명), 김소니아 등이 출전한다.
동명이인인 우리은행 김단비와 삼성생명 김단비도 나란히 나온다.
예선 상위 2명과 지난 대회 우승자 강이슬이 결선을 치른다. 강이슬이 우승하면 박혜진(우리은행)과 함께 통산 최다 우승 1위(3회)가 된다.
'별 중의 별'인 올스타전 MVP는 직전 대회인 2019-2020시즌에는 박지수(KB)가 수상했다.
2018-2019시즌에는 강이슬이 당시 부천 KEB하나은행 소속으로 MVP가 됐다.
역대 올스타전 MVP 최다 수상은 모니크 커리(전 KB)의 3회고, 두 번 MVP가 된 선수로는 강아정, 박정은, 김영옥(이상 은퇴), 김정은(우리은행)이 있다.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신지현과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하는 강이슬 등이 올해 MVP 후보로 거론된다.
WKBL에 따르면 입장권 1천451장이 매진됐고, 경기 당일인 8일 오전 11시 30분부터는 현장에서 온라인 예매 취소분에 대한 판매가 진행된다.
인기 걸그룹 오마이걸이 하프타임에 축하 공연을 하고, 오전 11시 30분부터 올스타 선수들이 경기장 외부에서 푸드 트럭을 통해 음식을 판매하며 팬들과 만난다.
또 농구 슈팅 및 빙고 게임 등 팬들이 참여하는 이벤트가 준비됐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올스타 선수 전원이 참석하는 팬 사인회가 이어진다.
경기 전날인 7일에는 올스타 선수들과 유소년 선수들의 만남인 'W-페스티벌'이 열린다.
인천 지역 엘리트 농구팀과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을 초청해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8일 오후 1시부터 KBS N 스포츠와 IB스포츠 등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