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전북)을 영입하기 위한 해외 구단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이적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셀틱(스코틀랜드)이 한국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영입하기 위해 300만 파운드(약 45억원) 정도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 현대는 마인츠(독일)로부터도 비슷한 수준의 제안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마인츠는 이적료를 더 올릴 준비는 돼 있지 않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신문 이브닝스탠더드는 7일 "조규성이 이달 이적 시장에서 셀틱 대신 마인츠로 이적을 선택할 것"이라며 "마인츠가 조규성 영입 경쟁에서 셀틱이나 미국 팀들에 앞서 있다"고 전망해 독일행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이 매체는 전북이 250만 파운드(약 38억원)에 조규성의 유럽 이적을 허락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이튿날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마인츠는 조규성의 영입에 확실히 관심이 있었으나 자금과 관련된 조건을 조사한 뒤 이 관심이 빠르게 식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 등 조건에서 마인츠가 경쟁 팀에 밀리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달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는 등 활약한 뒤 셀틱이 그를 영입 대상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페렌츠바로시(헝가리)도 조규성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영입 제의까지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셀틱은 한국을 비롯해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재능있는 선수들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