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5세트 혈투에서 진땀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2를 추가했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점수 3-2(27-25 24-26 26-24 13-25 15-13)로 힘겹게 눌렀다.
연패에서 벗어난 GS칼텍스는 승점 28(9승 11패)로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9·10승 9패)를 바짝 쫓았다.
KGC인삼공사는 승점 1을 보탰지만, 3연패를 당해 5위에 머물렀다.
봄 배구 막차 탑승권이 걸린 3위를 향해 두 팀이 3세트까지 매 세트 듀스 접전을 벌일 정도로 경기에 몰입했다.
GS칼텍스가 안혜진의 네트를 맞고 떨어지는 행운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따내자 KGC인삼공사는 2세트 세트 포인트에서 GS칼텍스의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블로킹으로 잡아내 균형을 맞췄다.
GS칼텍스는 3세트 듀스에서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강소휘는 왼쪽에서 대각으로 멀리 밀어 때려 볼을 코트에 떨어뜨린 뒤 곧바로 터치 아웃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그러나 GS칼텍스가 3세트의 집중력을 살리지 못하고 4세트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경기는 5세트로 향했다.
GS칼텍스는 5세트 종반에서야 승기를 잡았다.
12-12에서 오세연이 KGC인삼공사 주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의 공격을 깜짝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곧이어 백어택 라인에서 떠오른 모마가 스텝이 꼬인 상태에서 간신히 밀어넣은 볼을 인삼공사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하면서 GS칼텍스는 매치 포인트를 쌓았다.
3세트의 해결사 강소휘가 14-13에서 승리를 결정 짓는 퀵 오픈 강타로 대미를 장식했다.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득점에서 15-10으로 앞서고도 GS칼텍스보다 8개 많은 범실 28개로 자멸했다.
모마(29득점), 강소휘(16득점), 최은지(14득점), 한수지(11득점·이상 GS칼텍스)와 엘리자벳(39득점), 정호영(18득점), 이소영(15득점), 박은진(10득점·이상 KGC인삼공사) 등 양팀 8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수확했다.
특히 한수지는 블로킹 8개, 정호영은 7개를 잡아내며 제 몫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