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른손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31)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 복귀 절차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10일 아리하라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구단이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아리하라가 소프트뱅크와 3년 12억엔(약 113억2천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아리하라는 2020년 12월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총 625만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15경기(14경기 선발 등판) 3승 7패 평균자책점 7.57에 그쳤다.
2021년에는 양현종(현 KIA 타이거즈)의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아리하라는 텍사스와 2년 계약이 끝나자 일본 복귀를 택했고,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소프트뱅크가 아리하라 영입에 성공했다.
텍사스와 계약하기 전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60승 50패 평균자책점 3.74를 올린 아리하라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일본프로야구 마운드에 선다.
아리하라는 구단을 통해 "세계 제일을 목표로 하는 구단에서 뛸 기회를 얻어 기쁘다. 팀 우승에 공헌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