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 포워드 임동섭(33·198㎝)과 창원 LG 가드 최승욱(29·190㎝)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삼성 구단은 11일 "임동섭과 최승욱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며 "최승욱의 영입을 통해 수비력을 강화하고 수비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2-2013시즌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뒤 줄곧 '원클럽맨'으로 뛰어온 임동섭은 처음으로 다른 팀에서 뛰게 됐다.
임동섭은 2016-2017시즌 삼성에서 50경기에 나서 평균 10.5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이후 잦은 부상과 함께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삼성에서 43경기를 치르며 평균 7.4득점, 3.5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올렸고, 올 시즌에는 29경기에서 평균 4.2득점, 2.8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삼성에 둥지를 트는 최승욱은 2016-2017시즌 전주 KCC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20-2021시즌 LG로 이적했다.
지난해 11월 상무에서 전역한 그는 이번 시즌 LG에서 정규리그 7경기를 치러 평균 0.9득점, 0.6리바운드, 0.3 어시스트, 0.3 스틸 등의 기록을 냈다.
임동섭과 최승욱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새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선다.
리그 2위(17승 12패)를 달리는 LG는 선두 추격을, 최하위로 처진 삼성(10승 21패)은 반등을 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