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해적선장' 앤드루 매커천(37)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돌아왔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피츠버그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매커천과 계약기간 1년, 연봉 500만 달러(약 62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매커천은 피츠버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다. 2005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매커천은 201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기 전까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피츠버그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 기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5차례 선정됐고,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를 4차례 받았다.
2013년엔 타율 0.317, 21홈런, 84타점, 97득점, 27도루의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당시 매커천은 피츠버그에서 활약하던 강정호(은퇴)와 함께 뛰며 국내 팬들에게 '해적선장'이라는 별명으로 응원받기도 했다.
그러나 스몰마켓 구단인 피츠버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이 가까워진 매커천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매커천은 2018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됐으며 시즌 후반엔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기간 3년, 총액 5천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
필라델피아에서 3시즌을 뛴 매커천은 2022시즌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해 타율 0.237, 17홈런, 57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많은 구단을 돌고 돈 매커천은 마지막 행선지를 피츠버그로 택했다. 매커천의 기량은 전성기보다 떨어졌지만, 복귀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다.
MLB닷컴은 "매커천은 피츠버그에서 지명타자 혹은 코너 외야수로 뛸 것"이라며 "성실하기로 유명한 매커천은 젊은 선수들과 최지만 등 최근 피츠버그에 입단한 이적 선수들에게 멘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