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여자프로농구 선두 우리은행이 14연승 행진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68-56으로 이겼다.
올스타 휴식기 전 1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이로써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연승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의 리그 14연승은 2016년 3월 2일부터 같은 해12월 8일까지 14경기 연속 승리한 이후 2천228일 만이다.
단 이때는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에 걸친 기록으로, 단일 시즌 14연승은 구단 최다인 16연승 기록을 세운 2014년 11∼12월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 우리은행은 올 시즌 BNK와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17승 1패를 거둔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고, 10승 7패가 된 BNK는 3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4-10으로 뒤처졌던 우리은행은 나윤정의 3점 슛과 김단비, 박지현 등의 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좁혔고, 1쿼터 막바지 박지현의 연속 득점이 터져 18-15로 앞서 나갔다.
이어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쿼터 중반 김단비가 멀리서 던진 외곽포가 림을 갈라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고, 쿼터 후반에도 김단비가 내리 5점을 올려 36-25를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는데, 3쿼터 나윤정과 박지현이 나란히 8점씩을 올리면서 한때 스코어는 58-37이 됐다.
BNK는 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이소희가 3점포를 성공시켜 뒤를 쫓았으나, 격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뒤였다.
58-40으로 4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5반칙 퇴장이라는 악재를 맞았으나, 김정은, 고아라 등이 버티며 12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박혜진, 최이샘 등이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도 박지현이 24득점 9리바운드, 김단비가 16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BNK에선 이소희가 16득점, 안혜지가 15득점으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