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선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김동주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에 6-2로 이겼다.
김동주가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입단 3년 차인 김동주는 선발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부상으로 빠진 딜런 파일의 공백을 잘 메웠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동주는 2회 박건우, 오영수의 안타와 박석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세혁을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김주원을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3회에도 2사 1, 3루에선 박건우를 땅볼 처리했고 6회 2사 1, 3루 땐 안중열을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았다.
두산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결승포와 추가 적시타를 휘둘렀다.
양석환은 2회말 NC 선발 이준호의 직구를 당겨쳐 비거리 120ｍ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4회에서는 1사 1, 2루 때 중전 적시타를 때려 달아나는 점수까지 책임졌다.
NC는 비가 내려 미끄러운 그라운드에서 수비에 애를 먹어 3점을 더 잃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두산 이유찬의 번트를 투수 이준호가 잡아 1루로 뿌렸으나 악송구가 돼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후속타자 정수빈의 타구는 3루수 박석민을 맞고 외야로 빠지면서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NC는 7회 초 2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볼넷과 오영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내는 데 그친 것이 아쉬웠다.
8회 초에도 2사 후 서호철의 안타, 손아섭·한석현의 내야안타로 만루 상황을 다시 만들었으나 천재환이 두산 정철원에게 삼진으로 잡혔다.
이날 두산 주전 포수 양의지는 5회말 공격 때 왼쪽 대퇴부 근육이 당기는 증세로 장승현과 교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