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라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 스타디움 주변에 인파가 몰려 있다. 2023.1.19 [email protected]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걸프 지역 국제 축구 대회가 열리는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 압사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국영 INA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바스라 국제 스타디움에서는 이라크와 오만의 걸프컵 축구대회 결승전이 예정됐다.
사고는 경기 당일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 주변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발생했다.
현지 의료진은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으나 많은 부상자가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AP 통신은 현지 관리를 인용해 2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결승전 입장권이 없는 시민은 안전을 위해 경기장 주변에서 벗어나라고 호소했다.
이날 인파가 더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고 INA는 전했다.
걸프컵 축구대회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이라크, 예멘이 참가한다.
외신들은 40년 만에 이라크에서 열린 대회에 많은 축구 팬이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