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베테랑 미드필더 박종우(34)와 새 시즌에도 동행한다.
부산은 21일 "박종우와 재계약을 체결해 2023시즌에도 함께한다"고 밝혔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부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종우는 2012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돼 한국이 최초로 올림픽 축구 동메달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탰다.
2014년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푸리로 이적한 그는 아랍에미리트의 알자지라 클럽, 에미리트 클럽을 거쳐 2019년 국내로 돌아온 후 줄곧 부산에서 뛰고 있다.
K리그 통산 196경기에 출전, 10골 25어시스트를 올린 박종우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길 부산은 기대하고 있다.
박종우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부산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새 시즌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부산의 전통을 잘 아는 선수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골키퍼 구상민(32), 수비수 박호영(24)·한희훈(33), 미드필더 성호영(24)과도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6시즌부터 팀의 수문장으로 활약 중인 구상민은 "올해 꼭 승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시즌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2경기 출전에 그친 박호용은 "올해는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고, 대구FC 주장 출신인 베테랑 한희훈도 "어느 자리에서든 희생하고 팀을 돕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팀 내 입지를 확보한 성호영도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