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9년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이 폴란드 국가대표 센터백을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아스널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치아에서 뛰던 야쿠프 키비오르(23)와 2027년까지 5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적료는 2천만 유로(약 268억원)다.
2018년 슬로바키아 리그에서 프로로 데뷔한 키비오르는 2021년 스페치아로 이적하고서 두각을 나타냈다.
스페치아에서 39경기를 뛰며 주전으로 활약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폴란드 대표팀의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키비오르는 스페치아와 국가대표팀에서 엄청난 잠재력과 자질을 보여준 젊고 다재다능한 수비수"라면서 "키비오르는 우리 수비진에 파워를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키비오르는 올 시즌 아스널의 리그 전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센터백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의 백업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키비오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이 영입한 두 번째 선수다.
아스널은 앞서 브라이턴(잉글랜드)으로부터 스트라이커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이적료 2천100만 파운드(약 320억원)에 영입한 바 있다.
아스널은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 등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의 맹활약 속에 EPL 선두(승점 50)를 내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5)와 격차는 승점 5다.
아스널은 '무패 우승'을 달성한 2003-2004시즌 이후 EPL에서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