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3시즌 K리그2 데뷔를 앞둔 천안시티FC는 보스니아 출신 미드필더 다미르 소브시치(33)를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 이중국적으로 크로아티아 21세 이하(U-21) 대표를 지낸 다미르는 2009년 크로아티아 NK자그레브를 시작으로 유럽 리그에서 뛰다가 2017년 K리그1 수원 삼성에 입단해 한국 무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수원은 스페인 말라가 전지훈련 때 연습경기에서 테스트를 통해 다미르를 영입했는데, 테스트 때 등번호 66번을 달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 팬들 사이에서 '육육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수원에서 2017시즌 K리그1 21경기에 출전한 그는 이후 폴란드 산데츠야 노비송치, 보스니아 즈린스키 모스타르를 거쳤다.
천안 구단은 "넓은 시야와 공간을 찾아내는 움직임이 다미르의 강점"이라며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이 좋은 브라질 미드필더 호도우프와 더불어 허리를 단단하게 하고, 공격의 루트를 다양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태국 촌부리에서 진행 중인 천안 전지훈련에 합류한 다미르는 "K리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 생활 적응은 아무 문제 없다"며 "최고의 팀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로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