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이강철 감독이 27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출국한다.
kt 관계자는 26일 "이강철 감독은 선수단보다 이틀 먼저 캠프로 향한다"며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한 시즌을 조용히 구상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새 시즌 구상과 함께 훈련장인 키노스포츠콤플렉스의 시설과 훈련 환경도 체크할 계획이다. 나도현 kt 단장도 동행해 구상을 돕는다.
요즘 이강철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새 시즌 준비와 함께 3월에 개막하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강철 감독은 올겨울 같은 조에 속한 호주 대표팀을 분석하기 위해 호주를 다녀오기도 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모두 챙기느라 쉴 틈이 없다.
미국 전지 훈련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강철 감독은 2월 13일까지 kt 훈련을 지휘한 뒤 14일부터는 WBC 대표팀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
kt 스프링캠프와 WBC 스프링캠프는 모두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된다.
이강철 감독은 본격적인 캠프에 앞서 홀로 조용하게 생각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보다 먼저 캠프에 도착해 훈련을 시작한 선수도 있다.
kt 관계자는 "내야수 박병호는 일찌감치 미국으로 떠났다"며 "현재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시설 답사 차 먼저 떠난 운영팀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훈련 중"이라고 전했다.
kt 선수단 본진은 29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