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22)가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셀틱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던디의 태너다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23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오현규는 후반 37분 일본인 선수인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번호 19번을 달고 투입된 오현규는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짧은 시간에 왕성한 활동력으로 벤치와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오른쪽 측면에서 한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상대 수비수와 경합에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오현규에게 평점 6.28점을 매겼다.
지난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뛴 오현규는 25일 셀틱과 5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뛴 기성용(서울),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한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 이후 셀틱 유니폼을 입은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22시즌 K리그1에서 팀내 최다인 13골을 넣은 오현규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는 예비 선수로 선발돼 국가대표 선수단과 카타르에 동행했지만 끝내 정규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후반에 두 골을 넣은 셀틱은 21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승점 64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라이벌인 2위 레인저스(17승 4무 2패)와는 승점 9차이다.
리그 경기 3연승, 최근 공식전 5연승을 내달린 셀틱의 다음 일정은 2월 2일 리빙스턴과 홈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