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서울 서대문구청이 3월 여자실업 농구단을 창단한다.
서대문구청은 31일 구청 본관에서 직장운동경기부 여자농구단 감독 임용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초대 사령탑에 박찬숙(64) 한국실업농구연맹 부회장을 선임했다.
서대문구청 여자실업 농구단은 김천시청, 사천시청, 대구시체육회, 서울시농구협회에 이은 국내 5번째 여자 실업팀이다.
특히 서울 25개 구청 가운데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 팀으로 발족하게 됐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날 임용장 수여식에서 "스포츠는 국민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며 "또 이번 실업 여자농구단 창단이 우리나라 여자 농구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팀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한국 여자농구의 독보적인 존재인 박찬숙 감독님께서 와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좋은 선수들을 잘 키우셔서 서대문구와 한국 여자농구에 많은 도움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대문구청은 이미 선수들 숙소와 훈련 체육관 등을 관내에 확보했으며 3월 창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농구 은메달 획득의 주역이었던 박찬숙 감독은 "죽을 때까지 농구인이라는 생각으로 지내왔는데 이성헌 구청장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며 "그 이상으로 노력해서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대문구청 여자농구 팀은 2월 중 선수단 구성을 마치고, 3월 창단식을 할 예정이다.
첫 대회 출전은 5월 실업연맹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